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짧은 생각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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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1,000만대를 이미 넘어 일반전화보다 더 많은 가입자 확보를 눈앞에 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우린 휴대전화 사용 에티켓에 대한 공감대를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지 낯선 문화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통신을 사용해봐도 그렇고, 신문을 봐도 가끔 법정에서 휴대전화를 받다가 3일간의 감치명령을 받았다는 기사, 버스에서 교수와 학생이 싸움 끝에 서로 치고받았다는 뉴스를 듣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은 핸드폰 사용자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으로 말한다.
법정에서 울린 핸드폰 때문에 3일이나 자유를 속박당한 사람에게 그거쌤통이다. 그런 놈은 더 콩밥을 먹여야해라고 말한다.
나는 아직 핸드폰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지하철 또는 버스를 타고 다니지만, 그렇게 매너없게 핸드폰을 사용하거나 콘 소리로 통화하는 것을 자주는 보지 못했다.
물론 매너없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그런 예의없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다.
그런데 난 가끔 사람들이 핸드폰 사용자에 대해 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특히 기성세대들은 말이다.
버스를 타면 재잘재잘 시끄럽게 구는 여중고생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들이 씨바 좇도 어쩌구 하면서 떠들면 좀 거슬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하면서 듣다보면 빙그레 웃음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꼭 한명쯤은 '미친년들아 조용히 안해' 하고 소리지르는 아저씨를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볼썽사납게 한 사람은 지랄옆차기를 하구, 한 사람은 지랄옆차이기를 하는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좀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그것이 본인의 정신 건강에도 훨씬 좋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해대구,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예의 없는 인간들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건휴대폰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예의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기본적인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은 휴대폰 예의도 지키는 사람일 것이고, 휴대전화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대체로 기본적인 예의를 모르는 몰염치한인간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예의만을 탓할 게 아니라 새로운 문화에 대해 신경질적인 기성세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버스를 타보면 사실 그렇게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아닌데도 '거 좀 음악 끕시다'내지는 그것보다 좀 더 심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기사 아저씨 좀 피곤해서 자려고 하니 음악 좀 줄여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면 서로 기분이 좋을텐데, 꼭 그런식으로 말해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아저씨들이다.
핸드폰 시비를 이런식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좋은 말로 타일렀으면 대부분 들을텐데, 대뜸 요새 젊은 년들은 어쩌구 하니까 싸우게 되는 게아닐까? 어차피 핸드폰이란게 이동중에 받기 위해 필요한 물건인만큼 지나치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관대하게 봐주자. 내가 핸드폰을 사용할때도 많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