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님께.....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짧은 생각  

강간을 해도 결혼 약속을 하면 용서할 수 있는가?

이제 그만 봤으면 하는 프로야구 연습생 신화

언제까지 만화를 때려잡을 건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님께.....

박세리의 부진은 언론과 박준철씨의 지나친 애정(?)의 합작품이 아닐까?

학원폭력 그들의 희망을..

매맞는 아이들에게 관심..

스와핑에대한 짧은 얘기..

창녀는 강간해도 되는가..

박광수의 표절 논쟁에..

정말 잘 먹고..

 

딴지 총수 김어준님께 감히 한말씀 올리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어슬픈 듯하면서도 치밀한 마케팅 감각, 김어준님의 글에서 보여지는 해박한 지식 등으로 어준님은 인터넷 패러디 사이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아쉬운 점이 보여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김어준님은 딴지를 매체로 만들고 싶어 하셨습니다. 입구에도 분명히 웃기고 자빠진 각종 사회비리에 처절한 똥침을 날리는 것을 주임무로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인 성공과 이슈화된 것에 비해 매체로서 딴지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DJ에 대한 비판을 너무 아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준만 교수는 대선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까진 내가 DJ의 방패였지만, 앞으로는 가장 준엄한 심판자가 되겠다'고....

매체가 자기 정치적 색깔을 갖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것은 객관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조선일보와 다를 것이 뭐겠습니까? 지금까진 대통령 수습기간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라도 딴지는 정부의 실정을 더 준엄히 꾸짖어야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DJ를 위하는 길입니다. 한겨레마저도 입을 닫고 있는 지금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 임기후 DJ도 YS처럼 청문회에 서야할지도 모릅니다.

웃기고 자빠진 온갖 사회 비리에 똥참을 날린다고 했는데, 정말 똥침을 날려야 할 사안에 똥침을 날렸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가벼운 것이 딴지의 미덕이지만, 요즘은 지나치게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어준님의 글은 좀 무게가 있지만, 나머지 글들은 좀 함량미달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감히 해봅니다. 엄숙하면 절대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다시 한번 어준님의 멋진 글을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