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은 살아있는 예술이다 (1)

태투이스트 건원(26) 인터뷰

문신의 자료를 찾아 인터넷을 항해하던 중
발견한 월척 'Beegy Tatto Studio' 사이트.

그 본거지를 찾아 안양에 당도해 만난 사람은
우락부락한 인상의 문신시술사가 아닌,
뽀오얀 피부에 귀여운 인상으로 인도풍의 멋드러진 옷을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태투이스트 건 원씨.

순간 내 안의 편견바이러스들은 곧 그녀에 의해 초전박살날 것임을 감지한 듯
몸서리 를 쳐댔지만, 사실 그건 상쾌한 파괴다.

그러 이제 미녀 태투이스트 건원 양(26)의 태투강의 를 잠시 들어볼까.

"원래는 서양화를 전공했었는데 문신에 매료된 후 외국분에게 교육을
받았어요.
이곳을 찾는 손님층은 대학생에서부터
연예인, 디자이너, 정육점아저씨, 달건이들까지 다양해요.

문신에 유행이란 건 없어요.

손님들이 언젠가 봤던 문양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와서 보면 수천 가지의 문양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여성분들은 주로 목뒤나 엉덩이, 발목 등에 해요.

연예인들이 팔뚝에 그린 것을 보고 팔뚝에 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쉽게 드러나는 부위는 권하지 않아요.

문신은 평생 자신과 함께 할 것인데 빨리 실증날 수 가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나무뿌리모양으로 기하학적으로 생긴 트라이빌무늬가
인기예요.

하지만 손님의 간절히 원하지 않는 이상 같은 무늬는 권하지 않죠.

또 문신을 할 때는 스트레치라고 해서 살을 힘껏 쫙 펴서 해야 색이
잘나오고, 약품이 멜라닌 색소에도 침투하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색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또 문신을 할 때는 그 사람이 앞으로 살찌는 경우도 대비해서 시술하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