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문신을 했다. (1)

역사 속에서 문신은 통과의례(通過儀禮)의 하나로서
소년·소녀가 성숙한 한 사람의 남성·여성이 되기 위하여 성인식을
할 때 애용되었다.

그 밖에 문신이 질병 치료의 목적
또는 병마를 피하기 위한 주술적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또한 문신을 하지 않으면 죽은 후에 내세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며,
BC 2000년경 이집트 미라의 팔이나 가슴에
신의 이름이나 신의 상징을 나타내는 문신이 남아 있다.

알타 이지방 볼쇼이우라간강 부근에서 발견된
남자미라(BC 4∼BC 3세기로 짐작된다)의 팔다 리·가슴·등에는
유익수(有翼獸)·새·염소·사슴·물고기 등의 동물 무늬가 새져져 있고,
알래스카의 세인트로렌스섬에서 발견된
1600년 전의 얼어붙은 미라에서도 문신을 볼 수 있 다.

이쯤되면 문신이 요즘 젊은이들의
치기어린 과시욕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 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색소를 피부에 침착시키는 문신은
피부색이 흐린 인종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영어로 문신이란 뜻인 태투(tattoo)가 타히티어에서 비롯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원조는 폴리네시아로 짐작된다.

그 중에서도 마르키즈제도의 문신이 유명한데
얼굴·가슴· 등·배·손·다리 외에 입술·눈꺼풀·잇몸에까지
넓은 직선 모양, 여성의 입술에는 석쇠 모양의 문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