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m manskorea_count,base_last Sub Cookie(base) If IsNull(base) Then response.redirect "Error.htm" base_id_len = len(base) ' response.write manskorea_id_len manskorea_count = 1 For i=0 to base_id_len+1 base_id_len_char = mid(base,i+1,1) ' response.write manskorea_id_len_char&".." If base_id_len_char="&" Then manskorea_count = manskorea_count + 1 ' response.write manskorea_count&"카운트
" Next i = 0 base = split(base,"&") Do Until i = manskorea_count base_id_char = base(i) If base_id_char<>"" And not(base_id_char) Then base_asc = Chr(base_id_char) End If If i=0 Then base_last = base_asc Else base_last = base_last & base_asc End If i=i+1 loop base = base_last End Sub manskoreaPkey = request.Cookies("Cookie_Filed") ' response.write manskoreaPkey&"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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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의 잠재된 본능에 피뢰침을 꽂는 옆구리를 찌르는 광고 카피로 명성(?)이 자자했던 내의 업계의 간판 주자 (주)좋은사람들이 또 한번의 사고를 쳤다. 우리나라의 옛날 고쟁이부터 외국의 속옷들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연 것. 이른바 세계속옷역사전이란 이름의 전례없는 전시회를 열혈남아에서 기웃거려 보았다.
글/김경민 사진/임상섭


벗길수록 재미있는 속옷의 역사
전시장인 코엑스몰 입구엔 교복은 입었지만 주머니에 손을 찌른 폼이나, 정말 하드(?)해 보이는 헤어스타일의 고삐리들이 떼로 진을 치고 있다. 열혈기자가 도착한다는 소식에 모여든 팬클럽?? 알고보니 이것도 성교육의 일환인지, 열린 교육의 모범인지 고등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하러 온 것이다. 여하튼 단체관람은 공짜∼ 라고 하던데 좋겠다. 게다가 빨래줄에 널린 엄마나 누나 속옷을 훔쳐본 게 전부인 대한건아들에게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세계의 속옷들이 총망라된 전시회는 속옷을 제대로, 당당하게 알 수 있는 반가운 기회다. 블랙톤의 전시회장을 들어서자 까만색 드레스를 입은 섹쉬한 도우미 언니들이 곳곳에서 관람 안내를 해주고 있다. (주)좋은사람들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실제 출토물과 벽화나 역사기록을 토대로 고증·제작된 한국속옷 약 80여 점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한국 속옷의 흐름을 조명한 '한국의 속옷(여밈의 아름다움)', 유럽을 중심으로 고대, 중세, 근대까지의 서양속옷 총 40여 점이 전시된 '서양의 속옷(인체를 개척한다)', 코끼리 팬티, 문어 팬티 등 기상천외한 속옷 30점의 '이색속옷(속옷은 상상력이다)', (주)좋은사람들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10년간의 제품을 소개한 '현재속옷(속옷은 패션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발휘된 '미래속옷(속옷은 과학이다)'이 소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의 속옷, 광고 속의 속옷, 에로티시즘과 속옷 등의 흥미진진한 테마전시와 패션쇼장에서는 '움직이는 속옷의 역사'라는 테마로 나레이션과 영상을 가미한 속옷패션쇼가 연출되어 흥을 돋구었다.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의 형태가 박물관에 전시되어지는 유물과 같은 형식을 탈피한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전시의 형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형식의 다큐멘터리로 구성되어 누구나 쉽게, 기억 속의 추억을 되짚으며 전시된 작품들 속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엿보이기의 미학을 숨긴 우리의
속옷 먼저 우리의 속옷을 보자. 한국인의 의복형태는 절제되고 억제하는 제도적인 관습의 인위적인 조건하에서, '드러내는' 능동적인 행위보다도 '엿보이고자' 하는 수동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의 치마저고리를 보면 치마가 모든 것을 감싸면서도 그 자체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상태로, 언제라도 열릴 수 있는 무방비 상태다. 이는 안에 입는 속옷이 노출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며 역으로 속옷은 또 다른 겉옷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우리 속옷의 또 하나의 특징은 중복에 있다. 저고리도 겉저고리와 안저고리가 있고 치마도 속치마와 겉치마, 속바지 역시 너른바지, 고쟁이 등이 의복인습에 포함되어 있어 겉과 안을 구별하여 겹쳐 입는 것이 서양 속옷과 가장 구별되는 점이다. 또 한가지, '잠근다'는 폐쇄적인 뉘앙스와 달리 덜 무장된 여유로운 느낌을 주는 '여밈'이라는 개방적인 느낌으로 인해 이러한 개방적인 복식형태는 그 만큼 안에 입는 속옷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속옷이 가장 좁은 의미에서 신성한 곳을 덮는 물건이라면 남성스러움의 상징이기도 했던 고대의 남성 속옷에 비해 여성의 속옷은 다분히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다리 사이를 죄어서 성기에 꽉 밀착시키는 속옷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맨 처음 소개되었을 때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를 용납조차 하지 않았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옛날속옷은 헐렁한 블루머(bloomer style)로 몸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었다. 힙합바지의 넓이를 불사하는 이 속옷은 삼국시대의 벽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귀족의 경우에는 속바지가 단지 속옷의 역할이었으나 시녀들은 이를 바지저고리로 겉에 입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의 또 하나 기본 복장인 상의와 주름치마를 살펴보자면, 이 주름치마 밑에는 지체(신분)에 따라 각기 다른 속치마를 입었다. 특히 신라의 흥덕왕 시대의 복식제도에는 표의와 내의라는 조항이 있어 속옷을 얼마나 중요한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알 수 있고 내의가 중단의 역할을 하며 예복의 규정에 관계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