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공주 양은 얼마 전 홍길동이라는 청년을 소개로 만나 데이트를 시작했다.

홍길동 군은 평범한 직장인.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성실하며 인간적인 총각이다.

그런데 이런 홍군을 나양은 결혼상대자로까지는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홍씨는 나양을 위해서라면…」

는 기사와 함께 그들의 사진이 실려 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싶은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옆집에 꽂혀 있는 신문을 펼쳐본다.
역시 그 신문에도 똑같은 기사가 실려있다.

그녀의 마음은 더욱 콩닥거린다.

그녀 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을 때쯤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을 신문 에 실어 온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는 내용으로.

닭살멘트를 옵션으 로 넣어도 좋다.

이 프로포즈법은 <청혼신문>이라는 인기폭발의 이벤트로
현재‘프로포즈 뱅크(☎ 02-34-5242)’라는 전문업체에서 주문 받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종류의 신문 1면에 사진 과 기사를 넣어 제작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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